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10x지노믹스(10x Genomics)는 21일 자사의 단일세포분석(single cell analysis) 제품을 이용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시 면역세포의 후생유전학적(epigenetic) 반응을 연구한 결과가 국제학술지 ‘CELL(IF: 41.582)’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스탠포드대 연구팀은 10x지노믹스의 ‘Chromium Single Cell Gene Expression’과 Chromium Single Cell ATAC(assay for transposase accessible chromatin)’을 이용해 인플루엔자 백신접종 전/후 선천성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세포들의 단일세포 후성유전체 및 전사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으로 나타나는 선천성 면역세포의 후성적 리프로그래밍(epigenetic reprogramming)은 뎅기열(Dengue fever),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등에도 보호효과를 제공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4명)으로부터 PBMC(peripheral blood mononuclear cells)을 채취해 인플루엔자 백신(H5N1)과 ‘백신+AS03 면역증강제’를 투여하고, 지카바이러스 또는 뎅기열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후 단일세포 RNA sequencing과 단일세포 ATAC-sequencing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백신+AS03을 투여한 PBMC에서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바이러스역가(viral titer)가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해, AS03 면역증강제가 후성 유전학적 보호기전을 보인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10x지노믹스의 Chromium Single Cell Gene Expression은 수만개의 세포를 프로파일링하는 단일세포 전사체 3' 유전자발현 및 다중오믹스(multiomic) 분석이 가능하며, 각각의 단일세포에서 결합된 유전자 발현, 표면단백질 발현, CRISPR 편집을 통한 세포 이질성(heterogeneity), 새로운 표적, 바이오마커 탐색 등이 가능하다.
Chromium Single Cell ATAC은 단일세포에서 염색질(chromatin accessibility) 수준의 분석이 가능해 세포유형과 상태에 대한 결과를 제공하고 유전자조절 기전을 분석할 수 있다.
10x지노믹스는 “백신접종 후 면역반응을 명확히 분석하기 위한 다양한 분석법을 통합하고, 생물학의 복잡함(complexity of biology)을 이해하기 위해 고성능 분석기술이 필요하다”며 “이번 논문에서 사용된 단일세포 분석기술이 인류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백신설계에 쓰여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10x지노믹스 제품의 총판은 다온비에스(DAON BioSciences)가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