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s) 출신이 주축이 돼 지난해 2월 설립된 머스트바이오(MUSTBIO)가 다중항체(multi-specific antibody)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 자체 보유한 비대칭(asymmetric) 이중항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CD3, IL-2 이중·삼중항체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머스트바이오는 이전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 연구소장을 맡았던 김맹섭 대표와 한미약품 바이오신약팀 이사인 정성엽 부사장이 공동창업한 회사이다. 한미약품은 2010년대 중반부터 잇따라 글로벌 빅파마와의 라이선스딜을 이뤄내면서 국내 바이오업계의 전환점을 만든 회사이며, 머스트바이오의 초점도 ‘팔릴 약’을 만드는데 있다고 강조한다.
김맹섭 머스트바이오 대표는 “머스트바이오의 개발 전략을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돈이 되는 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다국적 제약사가 가장 관심있는 분야, 기술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라며 “면역항암제 시장은 PD-1, PD-L1 약물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으며, 시장성이 확보된 곳에서 기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약물을 개발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바이오투자컨퍼런스 2022(KBIC 2022)’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으며, 머스트바이오의 플랫폼과 주요 프로젝트의 초기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머스트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4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연구인력은 13명이며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