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다케다가 매버릭테라퓨틱스(Maverick Therapeutics)와 5년동안의 파트너십을 거쳐 아예 회사를 직접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케다는 임상단계에 있는 EGFR, B7H3 등 T세포 이중항체와 독특하게 종양에서만 활성화되도록 디자인한 ‘프로드럭(prodrug)’ 컨셉의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눈여겨볼 점으로 최근 CD3 기반의 T세포를 끌어들이는 이중항체(T cell engager) 임상에서 부작용 이슈가 나오는 나오는만큼, 안전성을 높인 접근법에 잇따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비슷한 접근법으로 3달전 머크(MSD)는 자눅스 테라퓨틱스(Janux Therapeutics)와 종양 특이적으로 활성화되는 T세포 이중항체 두 개에 대해 발굴, 라이선스하는 총 규모가 10억달러가 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결정에 앞서 2017년 다케다는 매버릭과 특정 조건에서 활성화되는 T세포 타깃 이중항체(conditionally active T-cell engager therapies)에 대한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당시 다케다는 매버릭의 지분과 5년후 회사를 인수할 수 있는 독점권을 얻었다. 그리고 그동안의 파트너십 결과로 옵션을 행사해 회사를 사들이기로 결정한 것.
이로써 다케다는 지난달 EGFR을 발현하는 진행성,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2상을 시작한 EGFRxCD3 ‘TAK-186(MVC-101)’과 하반기 임상시작을 앞두고 있는 B7H3xCD3 ‘TAK-280 (MVC-280)’ 등을 포함해 매버릭의 COBRA™(COnditional Bispecific Redirected Activation) 플랫폼에서 발굴한 광범위한 개발 프토폴리오를 확보하게 된다. EGFR은 대장암, 두경부암, 신장암, 췌장암, 자궁경부암, 비소세포폐암 등 넓은 고형암에 걸쳐 발현하며, B7H3는 전립선암, 신장암, 삼중음성유방암, 두경부암, 난소암, 요로상피세포암 등에 결쳐 발현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