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는 지난 2일(현지시간) IL-36 수용체(IL-36 receptor, IL-36R) 항체 ‘스페비고(Spevigo, spesolimab)’가 전신농포건선(Generalized Pustular Psoriasis, GPP)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스페비고는 GPP를 적응증으로 미국에서 승인받은 첫 약물이 됐다. 스페비고는 GPP를 적응증으로 지난해 12월 FDA로부터 우선심사(priority review)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스페비고는 인간화(humanized) 단일클론(monoclonal) 항체로 IL-36R와 결합해 IL-36 신호전달경로(signaling pathway)를 차단하는 약물이다.
GPP는 전신에 농포(pustules)를 유발하는 희귀 호중구성(neutrophilic) 피부질환이다. GPP는 IL-36R 길항제(antagonist) 유전자가 억제되거나(loss of function) IL-36이 과발현되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IL-36 신호전달경로를 통한 과도한 신호전달은 면역체계를 과활성화하고 피부에 호중구의 축적을 야기한다. GPP는 패혈증(sepsis)이나 장기손상(organ failure), 심부전(heart failure) 등 합병증을 동반하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