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미국 머크(MSD)가 위암에서의 그동안 실패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PD-1 블록버스터 약물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의 시장을 넓히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위암은 그동안은 면역항암제로 치료하기 어려운 고형암으로 알려져 왔지만, 지난해 전이성 위암 1차 치료제로 BMS의 옵디보와 화학항암제 병용투여라는 면역항암제 치료제가 처음 나오면서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암종이다. BMS의 HER2 음성(HER2-) 위암 치료제가 시장에 진출한지 3주만에, 머크는 HER2 양성(HER2+) 위암 시장으로 키트루다와 허셉틴+화학항암제 병용요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속승인을 받으면서 뒤를 추격하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아직까지는 위암에서 BMS가 머크보다 한발 앞선 것으로 보이지만, 머크는 1차 치료제와 초기 치료제 세팅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긴장을 끈을 놓기 어렵다.
여기서 한걸음 나아가 머크는 위암도 향후 폐암과 같이 더욱 세분화된 바이오마커 기반의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가능케하는 툴(tool)로 머크는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꼽았으며, 위암에서 기존의 PD-1과 HER2 바이오마커를 넘어 4가지 신규 바이오마커와 이를 타깃하는 신약 후보물질의 개념입증(PoC) 임상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슈크리트 샤(Sukrut Shah) 머크 종양학 임상연구부문 선임이사(박사)는 지난 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글로벌바이오컨퍼런스(GBC 2022)에서 ‘위암 치료를 위한 펨브롤리주맙과 바이오마커 기반 표적항암제의 개발’이라는 주제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