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암젠(Amgen)이 결국 호라이즌 테라퓨틱스(Horizon Therapeutics)를 278억달러에 인수하며 올해 최대규모의 인수딜을 성사시켰다. 호라이즌은 희귀질환과 자가면역, 염증질환 치료제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회사로 미국내 시판중인 11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딜은 암젠 뿐만 아니라 존슨앤존슨(J&J), 사노피(Sanofi) 등의 빅파마들이 호라이즌 인수 경쟁에 뛰어들면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사노피가 이번 호라이즌 인수 시도의 시작 테이프를 끊었으며 끝까지 암젠과의 입찰경쟁을 벌였으나 계속해서 높아지는 인수가격 랠리 속에서 결국 인수를 포기했다.
암젠은 호라이즌 제품 매출을 자사 성장동력에 보태고, 호라이즌이 보유한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해 새로운 치료제 확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호라이즌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은 27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36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라이즌의 지난해 매출액은 32억달러였다.
또 이번 인수 건은 희귀질환 분야에 대한 빅파마들의 지속적이면서도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비친다. 지난 2020년에도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사 알렉시온 파마슈티컬(Alexion Pharmaceuticals)을 그해 가장 큰 규모인 390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호라이즌 인수경쟁에 참여한 사노피도 지난 2011년 젠자임(Genzyme)을 200억달러 규모에 인수했으며 뒤이어 2018년에 바이오버라티브(Bioverativ)를 116억달러에 인수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