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선 파마슈티컬(Sun Pharmaceutical Industries)이 원형탈모(alopecia areata) JAK 저해제를 개발하는 콘서트 파마슈티컬(Concert Pharmaceuticals)을 5억7600만달러 규모에 인수한다.
선파마는 인도 제약사로 판상건선(plaque psoriasis) 치료제 ‘일루미야(Ilumya, tildrakizumab)’, 안드로겐 생합성 저해제 ‘욘사(Yonsa, abiraterone acetate)’ 등을 시판하고 있다. 선파마는 지난 2017년 국내 삼성바이오로직스(Samsung Biologics)와 5500만달러 규모의 일루미야 의약품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한 바도 있다.
선파마가 인수하는 콘서트는 지난해 5월 JAK1/2 저해제 ‘듀룩소리티닙(deuruxolitinib, CTP-543)’의 긍정적인 원형탈모 임상3상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듀룩소리티닙 투약군은 모발량에 있어 위약군 대비 28.8~40.7%p 차이를 나타냈으며, 이는 직접비교는 어렵지만 경쟁사인 일라이릴리(Eli Lilly), 화이자(Pfizer)의 JAK 저해제 임상 효능 데이터 대비 경쟁력이 있어 보이는 결과였다.
다만 콘서트는 두 경쟁사 대비 허가절차에서 뒤쳐진 상태로, 릴리의 JAK 저해제 ‘올루미언트(Olumiant, baricitinib)’는 지난해 6월 첫 전신성(systemic) 원형탈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또 3달뒤인 지난해 9월 화이자의 JAK3/TEC 저해제 ‘리트레시티닙(ritlecitinib)’은 원형탈모 적응증에 대한 신약허가신청서(NDA)를 FDA가 접수해 검토를 진행중이다. 콘서트는 듀룩소리티닙의 허가신청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