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J&J(Johnson & Johnson)가 마침내 다발성골수종에서 CAR-T를 더 초기 치료제로 옮겨가는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첫 스타트를 끊었다.
J&J 제약부문 얀센 파마슈티컬(Janssen Pharmaceutical)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업계가 숨죽이고 기다려온 CARTITUDE-4 임상3상 첫 중간결과에서 BCMA CAR-T ‘카빅티(Carvykti, cilta-cel)’가 표준치료제(SoC) 대비 1차 종결점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유의마하게 늘렸다고 밝혔다. 이전 1~3번의 치료제를 투여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골수종 환자가 대상이며, 현재 카빅티는 다발성골수종 5차 치료제이다.
J&J는 독립적 데이터모니터링(IDMC) 권고에 따라 임상3상의 맹검을 해제하기로(study unblinded) 결정했다. J&J는 규제당국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세부결과는 다가오는 의료학회에서 공개된다.
J&J는 다발성골수종 분야에 그야말로 사활을 걸고 있다. 호아킨 두아토(Joaquin Duato) J&J 대표는 앞서 24일 열린 4분기 실적발표자리에서 CARTITUDE-4 임상결과 판독과 관련된 질문에 “다발성골수종 포토폴리오는 제약그룹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이라며 “병기진행을 늦추는 치료에서 완치를 위한 치료로 바꾸기 위해 약물을 병용투여하고 다른 순서로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