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GI innovation)은 3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로, 공모희망밴드는 1만6000~2만1000원이다. 이에 따른 예정 공모금액은 320억~420억원이다.
오는 2월 21일과 22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7일과 28일 이틀동안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시기는 오는 3월 초로, 상장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하나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회사가 계획한 장기적인 연구개발 로드맵이 차질없이 안정적으로 수행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상장을 결정했다”며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현재 진행 중인 ‘GI-101’, ‘GI-301’의 임상시험과 후속 파이프라인 ‘GI-102(GI-101 피하투여 제형)’, ‘GI-108(IL-2/CD73)’, ‘GI-305(FcεRIα-Fc/αIL-4Rα)’ 등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 설립된 이중융합 단백질기술 ‘GI-SMART™’을 기반으로 면역치료제 연구개발 바이오텍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국내 임상2상 단계에 있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IL-2/CD80 융합단백질 ‘GI-101(CD80-IgG4 Fc-IL2v)’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임상1b상을 진행하고 있는 알러지 치료제 후보물질 IgE Trap ‘GI-301’ 등이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19년 비임상 단계에서 GI-101의 중국지역 권리를 중국 심시어(Simcere)에 계약금 6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7억9600만달러 규모에 라이선스아웃한 바 있다. 다만 이후 심시어는 자체 임상은 진행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이어 2020년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한양행에 임상1상을 앞둔 GI-301의 전세계 권리(일본제외)를 계약금 200억원과 개발, 허가 단계별 마일스톤 890억원 규모에 라이선스아웃했다. 시판 이후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은 1조3000억원을 추가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