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종근당(Chong Kun Dang)은 3일 네덜란드 시나픽스(Synaffix B.V)로부터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의 비독점적 권리를 1억3200만달러 규모로 라이선스인(L/I)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종근당은 시나픽스에 계약금과 개발, 허가, 판매 마일스톤을 포함해 1억3200만달러를 지급한다.
양사는 계약금, 적응증 등 상세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종근당은 계약상대방의 요청에 따라 상세내용을 계약금 지급(계약일 기준 14일 이내) 시점까지 유보한다고 설명했다.
계약기간 종료는 시나픽스의 특허 만료시점, ADC 허가독점권 만료시점, ADC 발매 후 10년이 지난 시점 중 가장 나중에 도래하는 날이다.
종근당은 지난 2019년부터 시나픽스와 경쟁력 있는 ADC를 발굴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종근당은 소세포폐암 신약 '캄토벨'을 비롯해 항암 이중항체 'CKD-702' 등 다양한 항암제 개발을 통해 전문성과 노하우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시나픽스와의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반 데 산데(Peter van de Sande) 시나픽스 최고경영자는 “시나픽스의 새로운 ADC 기술이 항암제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갖고 있는 종근당의 파이프라인에 포함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종근당이 환자들에게 필요한 혁신적인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긴밀하고 장기적인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나픽스는 올해 1월 암젠(Amgen)과 20억달러, 싱가포르 허밍버드바이오(Hummingbird Bioscience)와 1억5000만달러 규모의 ADC 플랫폼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아웃(L/O) 계약을 잇따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