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다케다(Takeda)가 미국 매사추세츠 지역에서 근무하는 최대 186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구조조정에 나섰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정부의 노동자 조정 및 재교육 통지(Worker Adjustment and Retraining Notification, WARN)에 따르면 다케다는 오는 7월부터 케임브리지(Cambridge), 렉싱턴(Lexington), 노스리딩(North Reading) 지역의 인력 최대 186명을 구조조정한다.
구체적으로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다케다 개발센터(Takeda Development Centers America)에서 오는 7월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최대 138명을 해고한다. 여기에 더해 다케다-샤이어 유전자치료제(Takeda Shire Human Genetic Therapies)가 있는 렉싱턴지역 42명, 케임브리지와 노스리딩 지역에서 각각 5명, 1명을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해고할 예정이다.
다케다는 아직까지 대규모 정리해고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구조조정은 AAV 유전자치료제와 희귀 혈액질환 분야의 전임상 연구개발 자원을 줄이고, TYK2 저해제 ‘TAK-279’ 등 후기 임상 프로그램 및 다른 핵심 연구분야에 집중하려는 연구개발(R&D) 전략변경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다케다의 핵심 사업영역은 종양학, 소화기질환, 신경질환, 희귀질환, 혈장유래제제 등 5개 분야다.
이번 연구개발전략 변경으로 포세이다 테라퓨틱스(Poseida Therapeutics), 셀렉타 바이오사이언스(Selecta Biosciences), 코덱시스(Codexis)와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하던 전임상단계의 유전자치료제 프로그램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케다는 지난 2021년 포세이다와 희귀질환인 A형 혈우병을 포함해 간과 혈액 분야의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36억달러 규모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같은해 셀렉타와는 리소좀 축적질환에 대한 AAV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해 11억2400만달러 규모로 계약을 맺었다. 코덱시스와는 2020년 부터 희귀질환에 대한 유전자치료제 개발 파트너십을 맺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