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알테오젠(Alteogen)은 11일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28억원, 영업이익 89억원, 순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개별기준으로는 매출액 459억원, 영업이익 129억원, 순이익 169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알테오젠의 피하투여(SC)제형 플랫폼 'Hybrozyme™(하이브로자임)'의 글로벌 파트너사들로부터 개발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 2100만달러, 임상 후 상업화를 대비한 CMO(위탁생산계약) 관련 용역비 1000만달러 등의 수령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하이브로자임은 알테오젠이 지난 2018년 개발한 신규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활용한 SC제형 변경 플랫폼이다. 대용량의 항체의약품을 정맥주사가 아닌 피하주사로도 투약이 가능하도록 해 환자의 투약편의성을 높힌 기술이다.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제형변경을 통한 특허연장전략(Lifecycle Management)의 하나로도 사용된다.
알테오젠은 Hybrozyme™을 지금까지 총 4개 글로벌 회사에 라이선스아웃(L/O) 했다. 한 파트너사인 글로벌 빅파마는 하이브로자임 적용 제품의 임상을 내년에 마무리하고 상업화를 앞두고 있으며, 다른 파트너사인 인타스는 바이오시밀러의 허가 임상시험 뿐 아니라 지속형 성장호르몬의 임상2상 등 임상개발이 진전되고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를 시작으로, 기술수출에 따른 성과가 본격화되는 2025년까지가 알테오젠이 국내 바이오텍에서 글로벌 파마로 성장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