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아트블러드(ArtBlood)는 세포기반 인공혈액 기술개발 사업단에서 추진하는 인공혈액 제조 및 실증 플랫폼 기술개발사업에서 ‘세포기반 인공적혈구 대량생산 공정기술 고도화’ 과제에 단독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세포기반 인공혈액(적혈구/혈소판) 제조 및 실증 플랫폼 기술개발사업은 수혈용 인공혈액 공급을 목표로 한다. 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 등의 유관부처에서 공동으로 착수한 사업으로 올해부터 5년간 47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 선정에 따라 아트블러드는 향후 5년간 약 4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되며, 인공적혈구 제제 비임상시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국내를 포함해 여러 국가에서 저출산, 고령화 등의 문제로 수혈용 혈액의 수급부족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반해 기존 혈액 공급 시스템은 헌혈 혈액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수급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우며, 수혈로 인하여 발생하는 다양한 부작용 문제도 있다.
아트블러드 관계자는 “세포주를 이용하여 인공 적혈구 제제를 대량생산할 수 있다면, 현재 겪고 있는 수급 불안정 및 부작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과제선정을 통해 인공적혈구 생산공정기술을 개발하고 대량생산 가능성을 검증해, 인공 적혈구 제제의 상용화에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트블러드는 백은정 한양대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17년 이상의 연구해온 혈액 체외생산을 위한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2022년 1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아트블러드는 인체유래 세포 기반의 세포주를 구축해 체외에서 대량으로 혈액세포를 생산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수혈용 혈액 연구개발과 공정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트블러드는 최근 한양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과 함께 동물용(반려견/반려묘) 인공 혈액 개발에 대한 주제로 차세대 유망 Seed 기술실용화 패스트트랙(연구기간 총 4년, 정부지원금 약 16억원) 과제에 선정되어 동물용 인공혈액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