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향후 2년간 TLS 저해제 선도물질 도출 지원

합성치사 항암제 개발 디파이브테라퓨틱스(D5 Therapeutics)는 합성치사 과제인 TLS(translesion synthesis) 저해제 ‘DT01’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3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기반 확충 연구과제’에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과제 선정에 따라 디파이브는 향후 2년간 항암제 후보물질인 TLS 저해제의 선도물질 도출을 지원받게 된다.

TLS(translesion synthesis)는 DNA 손상 부위를 복구하지 않고 그대로 건너뛰어 DNA 복제를 진행시키는 DNA 손상회피(DNA damage tolerance pathway) 기전에 관여한다. 암세포는 TLS 기전을 통해 기존 DNA 손상 유발 화학항암요법에 대한 내성을 획득하고, 더불어 암세포의 활발한 복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전자 변이를 누적시켜 악성종양으로 발전시킨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DT01은 TLS 기전을 저해하는 ‘first-in-class’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기존 항암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내성이 생긴 암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오용호 디파이브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과제 선정으로 회사가 개발 중인 새로운 합성치사 항암 타깃에 대한 혁신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회사가 보유한 합성치사 관계 유전자 예측 및 평가 플랫폼을 활용한 환자 선별 바이오마커 발굴도 동시에 진행해 추후 임상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기존 항암제의 내성 및 불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