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LG생명과학은 지난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8% 줄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350억원으로 전년보다 6.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5억원으로 58.2% 감소했다.
지난해 유입된 신약 기술수출료의 기저효과로 상대적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LG생명과학은 지난해 3분기 당뇨치료제 제미글로의 해외 허가 승인 등에 따른 기술수출료(마일스톤)로 120억원이 유입됐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9.2% 증가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마일스톤을 제외한 제품 및 상품 판매 등에 따른 실적과 비교시 올해 3분기의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7%, 영업이익은 4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당뇨치료제 '제미글로'와 히알루론산 성분 필러 '이브아르'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제미글로는 지난 3분기에만 13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부터 대웅제약이 제미글로의 영업에 가세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제미글로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73억원으로 올해 매출 500억원 돌파도 유력하다는 평가다.
'이브아르'는 3분기에만 전년보다 36.2% 증가한 1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브아르의 매출 대부분은 중국에서 발생했다. LG생명과학은 지난 2013년 국내 업체 중 최초이자 세계 세 번째로 중국에서 이브아르의 허가등록을 완료한 이후 중국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