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한국파마(Korea Pharma)는 15일 신경질환치료제 개발기업 아스트로젠(Astrogen)에 2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파마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적응증으로 하는 아스트로젠의 ‘AST-001’이 국내 품목허가를 취득할 경우 독점 판매권한을 갖게 되며, 향후 생산권 및 해외 판매 관련 MOU 협의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스트로젠은 소아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 후보물질 AST-001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아스트로젠은 지난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진단받은 만 2~11세 어린이 151명을 대상으로 국내 임상2상을 마쳤으며, 이를 통해 어린이 자폐스펙트럼장애 핵심 증상의 치료적 유의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아스트로젠은 올해 8월 국내 11개 주요 대학병원에서 소아 170명을 대상으로 국내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자폐스펙트럼장애의 핵심 증상은 사회적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의 지속적인 어려움,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등이 있으며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는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다.
한국파마 관계자는 “AST-001 독점 판매를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시장을 선점하고 기존 정신신경계 시장 장악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신신경계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한 만큼 지속적인 신제품을 발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파마는 현재 아스트로젠과 함께 정신신경계 관련 분야의 공동연구 개발 계약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협업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