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에이프릴바이오(AprilBio)는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에서 IL-18 결합단백질(BP) ‘APB-R3’의 효능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셀리포트메디슨(Cell Reports Medicine, IF:11.7)에 게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한용현 강원대 약학과 교수, 강승구 강원대 의생명시스템과학과 교수가 강원대 G-램프사업의 지원을 받아 공동연구한 결과에 대한 내용이다.
연구팀은 주요 연구결과로 마우스모델에서 IL-18을 차단하는 IL-18BP를 강화해 MASH로 인한 섬유화 발달이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우선 연구팀은 MASH환자와 MASH증상을 유도한 설치류 모델에서 혈중 유리 IL-18(free IL-18) 수치가 높고, 수치가 높을수록 질병정도가 심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IL-18BP가 결핍된 마우스에서는 간염증과 섬유화가 악화됐다.
이후 APB-R3를 주입한 마우스에서는 간조직의 염증반응과 염증세포 침윤이 감소된 것을 확인했으며, 간 섬유화 바이오마커인 PRO-C3 수치도 감소됐다. 연구팀은 APB-R3가 cGMP 및 인터페론 경로를 통해 간 성상세포 (Hepatic stellate cell) 활성과 간염증을 억제하여 MASH가 개선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APB-R3는 지난해 6월 에보뮨(Evommune)에 계약금 1500만달러를 포함해 총 4억7500만달러 규모에 라이선스아웃(L/O)한 후보물질이다. 현재 자가염증질환 등을 적응증으로 임상단계에서 개발되고 있는 약물로, 올해 3월 아토피 피부염 환자 60명을 대상으로한 글로벌 임상2상에서 환자투여가 시작됐다.
APB-R3는 IL-18BP 재조합단백질에 에이프릴바이오의 SAFA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반감기를 늘린 약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