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은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금은 25억엔(약 273억원)이며 인보사의 일본내 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기술수출료는 432억엔(약 4716억원)이다. 인보사가 일본에서 상업화 단계에 도달하면 약 5000억원을 받는 조건인 셈이다.
일본내 제품 출시 후에는 10% 이상의 판매 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 미쓰비시다나베제약은 인보사의 일본 시장에 대한 독점적 개발 및 판매 권리를 갖고 일본 임상시험 및 품목허가를 진행하며 코오롱생명과학은 제품을 생산해 일본 시장에 공급키로 했다.
인보사는 국내 임상결과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수술 없이 단 1회만 주사제를 투여해도 1년 이상의 통증 완화와 활동성 증가 효과를 확인한 바이오신약이다. 국내 임상3상시험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최종 품목허가 심사 중이다.
코오롱그룹은 인보사 개발을 위해 지난 17년 동안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임상 3상까지 완료한 후 지난 7월 유전자 치료제로는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미국에서는 티슈진사가 임상2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2015년에 임상 3상을 승인 받고 본격적인 임상3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번 기술 수출의 의미는 ‘인보사’가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것“이며 ”엄격한 품질관리로 유명한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덕분에 향후 다른 국가에 대한 기술 수출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전 세계 의약품 시장 매출액의 7~9%를 차지하고 있다.
미쓰비시다나베제약은 전 세계 매출 순위 50위권 내에 드는 글로벌 제약회사로 일본에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판매 1위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