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동아에스티(Dong-A ST)의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는 2일 비만치료제로 개발중인 GLP1/GCG 이중작용제 ‘DA-1726’의 글로벌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비만 환자 81명을 대상으로 DA-1726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을 확인하기 위해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진행한다. 뉴로보는 DA-1726의 임상1상을 올해 상반기에 개시하고, 내년 상반기 완료할 계획이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oxyntomodulin, OXM) 유사체 계열의 약물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glucagon, GCG)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감소와 혈당조절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로, DA-1726과 ‘DA-1241’의 글로벌 개발, 상업화를 담당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다.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이전 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DA-1241은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중이다.
김형헌 뉴로보 대표는 “DA-1726의 글로벌 임상1상 승인으로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에 첫발을 떼게 됐다”며 “GLP-1 수용체와 GCG 수용체에 동시 작용해 기존 비만치료제보다 더 나은 데이터가 기대되는 DA-1726의 임상1상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