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와 미국 머크(MSD)가 최초의 주1회 경구제형 HIV 치료제를 목표로 공동개발하고 있는 병용요법이 임상2상에서 바이러스 억제효능을 확인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놨다.
해당 ‘레나카파비르(lenacapavir)’와 ‘이슬라트라비르(islatravir, MK-8591)’ 병용요법은 투약 24주차에 94% 환자의 HIV-1 RNA양이 50copies/mL 미만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명(1.9%)의 환자가 해당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으나 치료를 지속해 30주차에 목표 기준을 달성했다.
비록 1명의 환자가 투약 24주차의 기준을 달성하는데 실패했으나 업계는 이번 결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길리어드와 머크도 이번 결과가 추가적인 개발을 지지해준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경구제형의 HIV 치료제는 약물을 평생동안 매일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의 약물 순응도(adherence)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머크의 이슬라트라비르는 지난 2021년 12월 환자의 림프구 수가 감소하는 안전성 이슈로 인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0건 이상의 임상중단 혹은 부분중단(partial hold) 조치를 받은 바 있다. 머크는 해당 부작용 이슈로 인해 60mg의 고용량 이슬라트라비르로 진행하던 1달1회 투여방식의 임상3상 개발은 중단됐다. 이후 약물의 투약용량을 낮춰 임상을 재개할 수 있었으며, 이번 결과를 통해 약물의 개발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게 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