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구민정 기자
일라이릴리(Eli Lilly)가 주사제 제조업체 넥서스 파마슈티컬(Nexus Pharmaceuticals)로부터 생산공장을 인수한다. 릴리의 GLP-1/GIP 이중작용제 ‘마운자로(Mounzaro)’와 ‘젭바운드(Zepbound)’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준비차원이다.
마운자로는 지난 2022년 당뇨병치료제로 허가받은 후 지난해에만 5억163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젭바운드는 지난해 12월 5일 비만치료제로 출시된 후 첫 분기 매출로 1억8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릴리는 당뇨·비만치료제의 높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20년부터 1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주 젭바운드와 마운자로의 공급이 올해 2분기까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FDA 의약품부족(drug shortages)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공급부족의 원인은 수요증가라고 명시돼있다.
업계는 젭바운드의 수요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릴리는 지난 17일 젭바운드가 비만환자의 수면무호흡증을 개선한 2건의 임상3상 결과를 발표하며 적응증 확대를 예고했다. 릴리는 올해 중반부터 FDA를 포함한 글로벌 규제당국에 수면무호흡증 치료제로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