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구민정 기자
BMS(Bristol Myers Squibb)가 옵션행사를 통해 프로테나(Prothena)의 퇴행성 신경질환 후보물질 ‘PRX019’에 대한 글로벌 독점권리를 8000만달러에 확보했다.
BMS가 프로테나로부터 글로벌 라이선스를 사들이는 두번째 에셋이다. 첫번째 에셋은 알츠하이머병(AD) 치료제로 임상개발 중인 타우(tau) 항체로, BMS는 지난해 해당 에셋에 대한 전세계 권리를 획득했다.
프로테나는 28일(현지시간) BMS가 PRX019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옵션을 행사했다고 알렸다.
계약에 따라 BMS는 프로테나에 8000만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며 향후 개발, 허가, 판매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6억1750만달러를 지급할 수 있다. 순매출에 대한 단계별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한다.
PRX019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물질이다. 프로테나는 올해말까지 PRX019의 임상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PRX019의 타깃과 퇴행성 신경질환의 세부 적응증은 공개하지 않았다.
리차드 하그리브스(Richard Hargreaves) BMS 신경과학부문 수석부사장은 “프로테나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퇴행성 신경질환 환자들을 위한 치료옵션으로 PRX019를 발굴하고 개발해 왔다”며 “BMS의 신경과학 파이프라인은 확장하고 있으며, 이에 PRX019를 추가하고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BMS가 프로테나로부터 확보한 첫번째 후보물질은 알츠하이머병(AD) 치료제로 개발중인 타우(tau) 항체 ‘PRX005’이다. BMS는 지난 2021년 PRX005에 대한 미국내 권리를 8000만달러에 확보한 후, 지난해 7월 5500만달러를 추가해 전세계 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 PRX005는 현재 BMS가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프로테나는 아밀로이드 베타(Aβ), 타우,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 트랜스티레틴(transthyretin) 등 잘못접힌(misfolded) 단백질을 타깃으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AL 아밀로이드증(amyloidosis), ATTR 아밀로이드증 및 기타 퇴행성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