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인사이트(Incyte)가 결국 경구용 PD-L1 저해제의 개발을 전면 중단한다.
인사이트는 지난 2021년 회사의 첫 경구용 PD-L1 저해제의 고형암 임상1상에서 예상치 못한 말초신경병증(peripheral neuropathy) 부작용이 발생하며 개발에 타격을 입었었다. 그러나 인사이트는 후속 PD-L1 저해제에서는 말초신경병증 발생률이 더 낮은 점 등에 기반해 PD-L1 저해제의 개발을 계속 진행해 왔다.
인사이트는 경구용 PD-L1 저해제의 경우 기존의 주사제형 PD-(L)1 항체와 달리, 짧은 반감기로 면역관련 부작용(irAE)을 관리하는데 더욱 유리하며, 투약 편의성과 함께 다른 경구용 항암제와의 병용투여 기회가 있는 등의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해 왔다. 이같은 이점에 기반해 PD-(L)1 면역관문억제제(ICI) 후발주자 입장에서 시장을 잘 침투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였다.
인사이트는 2가지 후속 PD-L1 저해제의 단독요법과 VEGFR TKI, KRAS 저해제, CTLA-4 항체 등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초기 임상을 진행해 왔으며, 내년초 병용요법의 임상2상 결과를 앞두고 있었다. 이 가운데 인사이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회사의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경구용 PD-L1 저해제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