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입셀(YiPSCELL)은 12일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연골세포집합체 뮤콘(Minimal Injectable Unit Chondrospheroid, MIUChon)의 골관절염 대상 연구자주도 임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입셀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협력해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뮤콘을 관절강내 주사로 투여해 평가를 진행하며, 올해 안에 이번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은 최근 열린 ‘2024년 제7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에서 보건복지부와 식약처로부터 적합 승인을 받았다.
뮤콘은 iPSC를 기반으로 한 3차원 연골세포 치료제로, 입셀은 국내와 중국, 일본, 미국 등에서 뮤콘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 임상은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기존의 수술적 치료법과는 차별화된 접근으로, 골관절염 환자에게 주사 형태로 뮤콘을 투여함으로써 손상된 연골을 근본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지현 입셀 대표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뮤콘은 기존에 없었던 형태의 첨단재생치료제로 임상연구 승인까지 3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된 어려운 과정이었다"며 "근본적인 재생 치료법이 없어 고통받는 퇴행성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임상에는 주 교수 연구팀(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첨단세포치료사업단장)을 비롯해 임예리 가톨릭대의대 유도만능줄기세포 응용연구소 교수팀과 남유준 입셀 연구소장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뮤콘은 iPSC의 무제한 증식능을 활용해 단일세포로 면역거부반응 없이 투여할 수 있는 컨셉의 치료제로 기존 자가유래 세포치료제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 입셀 연구팀은 “올해 안에 임상연구를 시작해 MIUChon 치료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규명할 계획”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골관절염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향후 다양한 재생의료 분야에서의 응용 가능성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