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쓰리빌리언(3billion)은 2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기업인 쓰리빌리언은 지난해 12월 기술성평가에서 A, A 등급을 받으며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통과했으며, 지난달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쓰리빌리언은 이번 상장에서 총 32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4500~6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44억~208억원이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27일부터 10월4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하고, 오는 10월11일, 14일 청약을 거쳐 10월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쓰리빌리언은 지난 2016년 설립됐으며, 기업명은 인간 DNA 염기쌍의 개수인 30억(3billion)개에서 비롯됐다. 핵심 기술은 AI로 △환자의 10만개 유전변이 각각의 병원성 여부를 5분 이내에 해석하고 △환자의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변이를 Top-5 기준으로 찾아낼 수 있는 AI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플랫폼이다.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특정질환 진단검사 지원, 데이터기반 진단검사, SaaS형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 등을 영위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인구의 5%인 약 4억명의 환자가 희귀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환자당 발견되는 유전변이의 99%는 병원성 판단 근거가 부족하고, 막대한 유전변이의 병원성 여부를 의료진이 직접 해석하기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어 AI를 활용한 자동 해석이 필요하다고 쓰리빌리언은 설명한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당사는 희귀유전질환 진단에 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타깃 및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통해 치료제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