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로슈 제넨텍(Genentech)이 항원특이적인(antigen-specific)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이번엔 쿠어 파마슈티컬(COUR Pharmaceuticals)과 면역관용(immune tolerance) 나노입자(nanoparticle) 기술에 대해 총 9억4000만달러 규모의 딜을 맺었다.
기본적인 컨셉은 현재의 면역질환치료제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면역 시스템 전반을 억제하는 접근법이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쿠어의 기술은 체내 항원특이적인 면역관용 유도 메커니즘을 이용해 면역 리프로그래밍(reprogramming)을 통해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컨셉이다.
제넨텍은 계속해서 항원특이적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라는 키워드를 파고 들어가고 있으며, 올해 1월에는 친수성 폴리머 나노입자를 개발하는 진에딧(GenEdit)과 인비보(in vivo) 핵산 치료제를 개발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쿠어는 지난 3일(현지시간) 로슈와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면역관용 치료제를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쿠어는 계약금과 단기마일스톤으로 4000만달러를 지급받으며, 향후 개발, 상업화, 판매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9억달러를 지급받는 내용이다. 총 9억4000만달러 규모의 딜이다. 로열티는 별도다. 계약에 따라 쿠어는 전임상 개발과 제조기술이전을 책임지며, 제넨텍이 이후 개발, 허가, 상업화 등을 맡게 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