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CETP 저해제를 부활시키기 위해 설립된 뉴암스테르담파마(NewAmsterdam Pharma)가 3번째 임상3상에서 ‘예상보다 일찍’ 심장보호 효과 데이터를 손에 쥐었다. 비스타틴(non-statin) 경구용 CETP 저해제를 기존 치료에 병용투여해 심혈관 위험을 추가로 낮추기 위한 시도였으며, 그동안 실패로 얼룩진 CETP 저해제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는 결과이다.
뉴암스테르담파마는 지난 10일(현지시간) BROADWAY 임상3상에서 CETP 저해제 ‘오비세트라핍(obicetrapib)’의 탑라인 결과에서 약물투여시 탐색적 지표로 테스트하고 있는 주요심혈관계(MACE) 위험을 21% 줄인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1차 종결점으로 설정한 혈중 LDL-C 수치는 33%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해 이전과 유사한 이점을 확인했다.
이는 지금까지의 결과를 반전시키는 데이터이며, 앞서 뉴암스테르담은 올해 오비세트라핍으로 2건의 임상3상에서 1차 종결점에 도달한 결과를 발표했으나, 막상 약물 효능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또한 기존 CETP 계열 약물이 가진 내약성 우려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결과는 ‘기대치를 뛰어넘는다’는 평가로 CETP 저해제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날 회사의 주가는 38% 이상 올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