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네오이뮨텍(NeoImmuneTech)은 반감기를 늘린 IL-7 면역치료제 ‘NT-I7(efineptakin alfa)’이 화학·방사선치료를 받은 모델에서 림프구감소증을 개선해 면역관문억제제(ICI)의 효능을 높인 비임상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네오이뮨텍과 이승우 포항공대 교수 연구진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네오이뮨텍은 이번 연구에서 흉선제거와 화학·방사선 치료를 통해 림프구감소증(lymphopenia)이 유도된 마우스 모델에서 NT-I7의 병용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림프구감소증 환경에서 PD-1 면역항암제의 효과는 제한적이었으나, NT-I7을 병용투여한 결과 종양특이적 T세포가 증폭되면서 종양크기가 감소했다. 또한 마우스의 생존율도 대조군과 비교해 약 70%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이 결과는 화학·방사선 치료로 발생하는 림프구감소증으로 인해 면역항암제 치료효과가 낮은 암 환자들에게 NT-I7 병용투여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오윤석 네오이뮨텍 대표는 “T세포 증폭효과가 확인된 NT-I7은 림프구감소증을 동반한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항암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네오이뮨텍은 림프구감소증과 관련된 적응증인 급성방사선증후군(acute radiation syndrome, ARS)과 특발성 CD4림프구감소증(idiopathic CD4 lymphopenia, ICL)을 대상으로 NT-I7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적응증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ODD)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