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T세포 기반 면역치료제 개발사인 네오이뮨텍(NeoImmuneTech)은 5월31일부터 6월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중인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NT-I7(물질명: efineptakin alfa)’의 주요 임상시험인 NIT-110 임상1b/2a상의 중간결과와 항암 백신과 병용투여를 평가한 비임상 결과를 포함, 총 3건의 포스터를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NT-I7은 네오이뮨텍의 반감기를 늘린 IL-7 사이토카인 약물이다. 이번 임상 1b/2a상은 네오이뮨텍이 미국 머크(MSD)로부터 PD-1 항체인 ‘키트루다(성분명: pembrolizumab)’를 무상지원 받아 NT-I7과 키트루다의 병용투여를 통해 고형암에서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이다.
특히 면역관문억제제(ICI) 단독으로는 효과가 없다고 알려진 췌장암, MSS 대장암 환자에서 긍정적인 효능을 확인해 기존 그룹에서 각각 24명, 25명씩을 추가로 모집했고, 현재는 췌장암 총 48명, MSS 대장암 50명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네오이뮨텍의 이번 발표의 주요 결과는 췌장암 환자 총 48명에 대한 첫 발표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 11.1개월의 결과를 보였다. 현재 2차 표준치료(SoC)를 받은 췌장암 환자의 mOS는 6.1개월로 알려져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췌장암 등록 환자 중 약 93.75%가 3차 혹은 4차 이상의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포함되어 있어, 표준치료 대비 mOS를 개선할 잠재력이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발표된 MSS 대장암 환자 총 50명의 mOS는 13.2개월이며, 표준치료는 현재 10.8개월로 MSS 대장암에서도 기존 치료 대비 mOS를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바이오마커에 대한 결과로는 NT-I7과 키트루다 병용치료에서 임상적 효능을 보일 가능성이 더 높은 환자군을 식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3개의 잠재적 잠재적 바이오마커를 확인했으며, 이에 대한 추가 검증 및 최종 허가에 유리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의 탐색을 계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네오이뮨텍은 설명했다.
전임상은, 교모세포종(GBM) 동물모델에서 지카 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백신(ZIKV)을 NT-I7과 병용투여한 결과다. 특히 NT-I7과 ZIKV를 병용투여했을 때 종양미세환경(TME)내 CD8 T세포를 크게 증가시켰으며, 그 결과로 생존율 또한 크게 개선된 결과를 확인했다. 또한 면역관문억제제와 3중 병용시에는 전체 실험군의 80%에서 종양이 완전히 제거된 결과를 보였다.
오윤석 네오이뮨텍 대표는 “NT-I7의 T세포 증폭 및 효능 개선 데이터를 토대로 단기적으로는 가장 빠르게 NT-I7의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적응증에 집중하고, 시간이 소요되나 시장성은 상대적으로 큰 면역항암시장을 모두 노리려고 한다. 빠르고 지속적인 성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