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동구바이오제약(DongKoo Bio)은 3일 조용준 부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선대 회장인 고(故) 조동섭 회장의 '그러나 된다'는 경영철학을 계승함과 동시에 이경옥 전 회장의 소통중심 경영을 통해 회사를 이끌어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2023년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고, 이번 회장 취임을 계기로 글로벌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목표이다.
조 회장은 1991년 동구바이오제약 입사를 시작으로 2005년 대표이사로 취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취임 당시 300억원 대였던 매출은 지난 2023년 2149억원을 달성하며 7배 이상 성장했다(별도 기준). 2013년부터는 피부과 처방 1위를 달성했고, 2014년에는 회사명을 동구바이오제약으로 변경했다.
조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제품 라인업 확대 및 CDMO 사업 강화를 통한 토탈헬스케어 선도기업 도약 ▲필리핀, 베트남, 몽골 중심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R&D 역량 강화 및 전략적 투자 확대 ▲소통과 혁신 중심의 기업문화 계승 등 4대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55년 역사의 도전과 혁신을 이어받아 동구바이오제약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인류의 건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해나가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