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항체 신약개발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Y-Biologics)는 아이엠바이오로직스(IMBiologics)와 자가면역질환 신규타깃 항체신약 후보물질의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계약을 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 계약에 따라 양사는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인자로 주목받고 있는 단백질 타깃(비공개)을 저해하는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게 된다.
이러한 접근법은 과도한 T세포 활성화를 억제하고, 조절T세포(Treg)의 기능을 정상화해 자가면역반응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과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앞선 파트너십의 성공사례를 재현하겠다는 목표다.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아이엠바이오로직스, HK이노엔이 공동개발한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 OX40LxTNF 이중항체 ‘IMB-101’는 지난해 6월 미국 네비게이터 메디신(Navigator Medicines)에 계약금 20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9억4475만달러 규모에 라이선스아웃했다.
이어 8월 중국 화동제약(Huadong Pharmaceutical)에 해당 에셋의 아시아 권리(한국, 일본 제외)를 계약금 8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3억1550만달러 규모에 라이선스아웃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회사의 면역질환 항체치료제 개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다양한 형태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며 “이번 와이바이오로직스와의 협력을 통해 IMB-101보다 더욱 혁신적인 항체신약을 개발하고, 빠른 시간 안에 사업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성공의 경험을 함께한 파트너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혁신 신약 개발에 도전하게 된 의미있는 계약”이라며 “두 회사의 전문성이 결합된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