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리제네론 파마슈티컬(Regeneron Pharmaceuticals)이 오는 하반기 비만 환자에게서 마이오스타틴(myostatin) 약물이, GLP-1 약물 투여시 수반되는 근손실을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개념입증(PoC) 임상2상 결과를 공개한다. 마이오스타틴을 저해해 근육 성장을 촉진하는 메커니즘이다.
GLP-1 기반 인크레틴(incretin) 약물을 투여할 때 체중감량의 최대 30~40%는 근육이 감소된 결과이며, 이에 따라 차세대 비만 약물 개발 움직임 가운데 하나로 근육을 보존해 체중감량 질(quality)을 높이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개념입증 임상 데이터가 도출된 바는 없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근육보존 임상 종결점(clinical endpoint)에 대해 다소 주저하는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 실패 사례도 있었는데, 지난달 근육보존 전략으로 앞서가는 바이오에이지 랩스(BioAge Labs)가 간독성 이슈로 아펠린수용체(APJ) 작용제 ‘아젤라프라그(azelaprag)’와 GIP/GLP-1 이중작용제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 제품명 젭바운드)’의 병용요법을 테스트하는 비만 임상2상을 중단했다.
바이오에이지가 나스닥에 기업공개(IPO)로 2억3830만달러를 조달한지 2개월만의 타격이었고, 이후 주가는 70% 이상 급락한 상태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