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모더나(Moderna)가 올해 예상 매출액을 15~25억달러로, 기존 예상치에서 무려 10억달러나 큰폭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코로나19 백신의 매출 급락과 기대가 컸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의 판매 저조로 인해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모더나는 지난 13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JPM 2025)에서 진행한 비즈니스 및 파이프라인 업데이트 발표를 통해 이같은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밝혔다. 이는 회사가 지난해 9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R&D데이(R&D Day) 자리에서 밝힌 가이던스 25억~35억달러와 비교해 10억달러를 낮춘 규모이다.
또한 지난해 매출액 예상치도 조정했다. 모더나는 이번 발표에서 지난해 매출액을 30억~31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는 30억~35억달러로 추정했었다. 최대 매출액을 4억달러 하향 조정한 것이다.
모더나는 지난 2023년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매출액 또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모더나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1억71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4% 줄었다. 더욱이 코로나19 백신의 뒤를 이어 회사의 매출 성장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해왔던 RSV 백신도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실적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