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동기 올릭스 대표
올릭스(OliX)가 일라이릴리(Eli lilly)에 임상1상 단계에 있는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RANi 후보물질을 총 6억3000만달러 규모에 라이선스아웃(L/O)했다.
올릭스는 MASH 치료제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는 MARC1 siRNA ‘OLX75016(OLX702A)’의 전세계 독점권을 라이선스아웃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총 계약규모는 6억3000만달러(약 9116억원)이고, 이는 계약금과 개발, 상업화 마일스톤을 합친 금액이다. 계약금은 계약 상대방의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올릭스는 OLX75016에 대한 임상1상을 완료하게 되고, 릴리는 연구, 개발, 상업화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MARC1 이외 다른 타깃 유전자를 동시에 표적하는 치료제를 개발할 경우 릴리는 이에 대해 우선권리를 보유하게 되며, 추가적인 계약금 및 독점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
올릭스는 지난해 2월 호주 임상1상에서 OLX75016의 첫 약물투여를 시작했고, 이후 5월 안전성을 비롯한 초기 예비효능을 확보하기 위해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NAFLD) 환자를 추가하는 임상계획변경을 완료한 바 있다. 올릭스는 연내 임상1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OLX75016는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피하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다.
올릭스는 고지방 식이비만 마우스 모델에서 OLX75016와 릴리의 '젭바운드(성분 터제퍼타이드)'를 병용투여했을 때 체중 감소에서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올릭스에 따르면 MARC1은 전장유전체 상관분석연구(GWAS)로 확인된 MASH 유전자 표적이며, 지방간, 간염, 섬유증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