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Lunit)은 자회사 볼파라헬스(Volpara Health)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현지시간)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유럽영상의학회(ECR 2025)’ 참가해 역대 최다인 15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 채택된 연구결과 15건 중 13건은 학회의 주요 연구성과로 인정받는 구두발표(oral presentation)로 선정되는 등 루닛과 볼파라의 AI 및 디지털 솔루션의 기술적 우수성과 임상적 가치를 확인받고 있다.
루닛은 이번 학회에서 유방암 진단분야의 주요 과제로 영상의학 전문의 부족문제 해결, 암 조기진단, 진단 정확도 향상을 위한 혁신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요 연구로는 ▲유방촬영술 이중판독 환경에서 AI를 활용한 의사 1인 대체 가능성 연구 ▲유방암 조기진단을 위한 AI 활용 방안 분석 ▲유방촬영술 영상품질이 AI 판독 정확성에 미치는 영향 ▲정기검진시 암이 발견된 환자 및 검진 사이에 암이 발견된 환자들의 유방 특성 분석 등이 포함됐다. 이들 연구는 AI 솔루션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다각도로 입증한 결과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루닛과 볼파라는 이번 학회에서 단독 전시부스를 운영하며, 솔루션 시연과 함께 유럽시장 내 사업 확장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유럽 최대규모의 영상의학 학회인 ECR에서 역대 최다 연구, 구두 발표가 채택된 것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이번 학회는 글로벌 암 진단 분야에서 루닛과 볼파라의 혁신기술과 연구 역량을 입증하는 중요한 장으로, 앞으로도 의료현장에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CR은 북미영상의학회(RSNA)와 함께 대표적 글로벌 영상의학 학회로, 올해 ‘영상의학 세계(Planet Radiology)’를 주제로 개최된다. 전세계 영상의학과 의료진, 연구자, 산업 관계자 등 1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닛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ECR에 참가하며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공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