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일라이릴리(Ely Lilly)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마그넷 바이오메디슨(Magnet Biomedicine)과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 개발을 위한 총 12억9000만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릴리는 계약금(upfront), 단기지급금(near-term payments) 및 지분투자(equity investment) 등을 포함한 총 4000만달러를 마그넷에 지급한다. 이후 마그넷은 특정한 개발, 규제 및 상업적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12억5000만달러를 지급받게 된다. 총 12억9000만달러 규모의 딜이다. 판매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는 별도다.
마그넷은 발표에서 약물의 정확한 타깃이나 적응증 등 세부적인 내용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항암(oncology) 분야에서 분자접착제 치료제를 위해 릴리와 협업을 진행한다.
마그넷은 지난 2023년 설립된 분자접착제 개발 바이오텍이다. 분자접착제는 일반적으로 표적단백질분해(targeted protein degradation, TPD)를 유도하는 데 사용되며 주로 타깃단백질과 E3 리가아제(ligase)를 결합해 타깃을 분해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업계에 따르면, 마그넷은 이와 달리 특정 조직에서만 발현하는 ‘제시단백질(presenter protein)’과 타깃단백질을 분자접착제로 결합해 질병 연관 조직에서만 기능을 저해시키는 기전을 개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