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바이오엔텍(BioNTech)이 8억달러를 주고 완전히 사들인 VEGFxPD-L1 이중항체로, 소세포폐암(SCLC) 1차치료제에서 가장 먼저 임상3상을 시작한 이유가 있었다.
바이오엔텍은 PD-1 블록버스터 ‘키트루다’를 이기기 위해 지난해 11월 VEGFxPD-L1 ‘BNT327’ 개발 파트너사인 바이오테우스(Biotheus)를 8억달러에 인수했고, 바로 다음달 첫 적응증으로 확장기 소세포폐암(extensive-stage SCLC, ES-SCLC) 1차치료제로 임상3상을 시작했다.
다만 당시까지만 해도, 바이오엔텍이 이러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데 근거가 된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었다. VEGFxPD-(L)1 이중항체 붐을 만든 아케소(Akeso)의 초점은 더 흔한 폐암이자 키트루다의 본진인 비소세포폐암(NSCLC)에 맞춰져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바이오엔텍은 폐암 환자 600명에서 BNT327과 B7-H3 항체-약물접합체(ADC) ‘BNT324’를 병용투여하는 임상1/2상을 새롭게 추진하면서 소세포폐암에서의 움직임을 강화했고, 마침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유럽폐암학회(ELCC 2025)에서 BNT327의 소세포폐암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근거 있는 베팅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