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국내에서 의약품·의약외품을 생산하는 업체에 근무하는 직원이 1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직과 연구직 종사자 수가 크게 늘었다.
27일 한국제약협회는 지난해 제약업계 종사자 수가 9만4929명으로 전년(9만4510명)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1년 7만4477명보다는 27.5% 증가, 매년 약 4000명 가량이 신규 인력을 고용한 셈이다. 이 조사는 제약협회에 생산실적을 보고하는 완제의약품ㆍ원료의약품ㆍ의약외품 제조업체 853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결과다.
생산 인력과 연구 인력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5년간 직종별 종사자 현황을 보면 생산직 인력이 2011년 2만3539명에서 지난해 3만2104명으로 36.4% 늘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제약업계 종사자 중 생산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3.8%에 달했다.
연구직 인력은 2011년 8765명에서 지난해 1만1862명으로 35.3% 증가하며 사무직(22.0%)과 영업직(7.8%)보다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제약협회는 “제약기업들이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연구개발과 품질관리 향상에 주력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