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신라젠이 신규파이프라인 'JX-970'을 공개했다. 해당 파이프라인의 임상개발에 본격 돌입하기 전, 캐나다 오타와 병원 연구소와 임상시험을 위한 초기 생산공정 계약을 체결했다. 오타와 병원 연구소는 세계적으로 항암바이러스 연구∙개발이 가장 활발한 곳이다.
신라젠이 새롭게 착수한 항암바이러스 JX-970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가장 큰 특징은 사용되는 백시니아 바이러스의 균주 종류다. JX-970은 Western Reserve균주를 사용해 감염력을 향상시켰으며, 우수한 항암효과가 기대되는 바이러스다. 또한 JX-970은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TK(thymidine kinase)와 VGF(viral growth factor)의 두가지 유전자를 제거한 형태이다. 한편, 면역유도물질인 GM-CSF를 삽입하였다.
항암바이러스는 우선 암세포를 직접 사멸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암세포가 사멸하면서 암 항원이 주변으로 노출되어 면역반응이 일어나는데, 항암바이러스에 삽입된 면역유도물질(예, GM-CSF)은 면역체계가 암 항원을 인지하도록 하여 지속적인 항암작용을 유도하게 된다.
신라젠 관계자는 "JX-970은 우수한 효능이 기대되는 항암바이러스로 다양한 형태로 개발가능한 플랫폼이다"라며 "특히 JX-970은 전세계 제조와 판매에 따른 모든 독점적인 권리를 신라젠 100% 소유 자회사인 신라젠 바이오가 보유해 큰 경쟁력을 갖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여러 고형암을 대상으로 우수한 면역 항암제들과 병용치료요법 또는 단독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임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등 다양한 사업 전략을 추구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으로 향후 신라젠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