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Ryang 객원기자
지난달 20일, 텔콘의 관계사 비보존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삼성증권과 기업공개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비보존은 비마약성 진통제 ‘VVZ-149’를 개발하는 회사이고, VVZ-149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대두되고 있는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는 마약성 진통제와 그 시장 그리고 그 속에서 비보존 VVZ-149의 향후 가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마약성 진통제
양귀비의 꽃이 지고 몇 일이 지나 양귀비를 칼로 베면 그 유조직에서는 유즙이 새어 나온다. 새어 나온 유즙이 공기에 접촉하면 끈적끈적한 고형물이 되고 우리는 이를 아편(Opium)이라 부른다. 아편은 많은 알칼로이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중추신경억제제인 모르핀(Morphine), 코데인(Codeine), 테바인(Thebaine) 따위가 있다.
아편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주 강력한 진통제로써 사용되어 왔지만, 강한 중독성 때문에 심각한 사회문화적 문제를 야기했다. 그 중 모르핀은 가장 강력한 진통효과를 지닌 아편유래 알칼로이드로써 19세기에 분리되어 지금까지 의약품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