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글로벌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 서울 마포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지난 18. 19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KPX빌딩(9층)으로 이전했다. 2011년 서울 서대문에서 시작해 2015년 1월 경기도 분당구 판교로 옮긴 뒤 2년만에 서울로 재입성했다.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를 전면에 내세운 3기 묵현상 신임단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국내외 연구기관·제약사들과의 협력을 늘리고 업무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단 관계자는 "판교 사무실은 외부 회의를 진행할 공간이 부족했다"고 귀뜸했다.
이번에 이전한 KPX 빌딩은 국내 임상시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출범한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도 위치해 있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는 글로벌 기술이전 활성화를 위한 'Global Business Development Forum'도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묵현상 사업단장은 지난 17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판교는 공항과 접근성이 떨어져 업무효율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사업단과 임상시험산업본부가 같은 목표를 가진 만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묵 단장은 홈페이지에 올린 이전을 알리는 글에서 "타 국가 R&D 기관과의 연계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다국적 제약사들과도 더 밀접한 협업을 이끌어낼 것"이라면서 "총 10건 이상의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 성과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브리지(혁신 후보물질 발굴) 프로그램, ACT(임상 프로토콜 컨설팅) 프로그램, LPG(기술수출과 네트워크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신약개발 국가로의 도약에 있어 3대 병목지점의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