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녹십자셀이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이뮨셀-엘씨'의 국내외 확산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한 자립 경영을 본격화한다.
녹십자셀은 1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득주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와 사공영희 상무를 사내이사에 왕희정 아주대병원 암센터장을 사외이사에 선임했다.
이득주 대표는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미 미네소타대학 보건학 석사, 고려대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아주대병원, 삼성제일병원 교수를 거쳐 아주대의료원 대외협력실장을 역임했다.
녹십자셀은 이득주 신임 대표 체제로 본격적인 자립경영을 모색한다. 먼저 녹십자셀은 오는 4월부터 모기업인 녹십자가 가지고 있는 이뮨셀-엘씨의 판권을 회수해 직접 판매에 나선다.
이뮨셀-엘씨의 매출액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 100억원을 돌파한 115억원을 기록했다.자체 판매에 나서는 올해 역시 작년 수준을 능가하는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공략도 본격화한다. 올해 초 합작협약을 하얼빈후박동당생물기술유한회사와 이뮨셀-엘씨 중국 진출 및 국내 환자 유치 등을 진행한다. 5년간 5000건 이상의 이뮨셀-엘씨의 처방을 보장받았다.
이득주 대표는 홈페이지에 올린 인사말에서 "면역세포치료제의 판매 외에도 우수한 KGMP 시설을 활용한 위·수탁 사업을 본격화하며 CAR-T, 면역억제작용회피 T세포 치료제 등 차세대 세포치료제 R&D에도 박차를 가해 한국의 세포치료제 시장의 발전을 이끄는 마켓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중국진출을 위한 합작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세계인의 건강한 삶을 만드는 녹십자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