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동화약품은 성지아이비팜과 항생제 신약 '자보란테'의 중국 진출을 위한 라이선스 및 공급(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동화약품이 성지아이비팜에 자보란테의 중국 내 제품 등록, 수입, 상업화, 마케팅, 판매를 위한 권리를 부여하는 내용이다. 성지아이비팜은 성지건설의 의약품 사업부로 최근 중국의 북경 인터림스와 한중합자연구소 지분 취득과 공동연구 등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 이후 중국 현지 허가 과정과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양 사는 자보란테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제형 및 적응증 추가에 대한 개발을 상호 협의 중이다.
지난 2015년 국산신약 23호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자보란테는 ‘자보플록사신 D-아스파르트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퀴놀론계 항생제다. 만성폐쇄성폐질환(만성기관지염, 폐기종 포함)의 급성 악화에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 기존 약물의 투여기간 7일을 5일로 단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보란테는 2015년 보건복지부가 인증하는 ‘보건신기술(NET)’로 선정됐고 올해 초 중동 및 북아프리카 12개국에 대한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