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국내 신약개발기업 바이로큐어(Virocure)는 지난 19일 설립 1주년을 맞아 서울 키콕스벤처센터에서 '우리는 암을 예측할 수 있는가?(Can we predict prostate cancer)'를 주제로 춘계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종연 모핏 암센터(Moffitt cancer center) 교수가 강연을 통해 기존 전립선암 조기예측방법이 가진 한계를 설명하고, 더 정확한 예측을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미국에서 전립선암 조기진단을 위해 사용되는 PSA(Prostate specific antigen)은 신뢰도가 낮은 바이오마커다"라며 "가격대비 효용이 떨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조기진단 측정방법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기술이 발달하면서 후성유전학적인 측정대상인 메틸화 유전자를 찾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이를 활용해 165명의 전립선암환자 데이터에 분석했다"며 "두가지 메틸화 유전자를 이용하면 기존 PSA 테스트에 비해 더 높은 신뢰도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관련 논문은 유명 학술지 온코타깃(Oncotarget)에 실렸다.
바이오큐어는 자체 보유한 3가지 야생형 항암바이러스(Oncolytic virus)를 활용해 신약 개발을 하는 국내 바이오벤처로 캐나다 캘거리의대에서 항암바이러스를 연구한 김만복 대표가 설립했다. 현재 미국 임상을 위해 모핏 암센터의 기초 및 임상교수진과 공동연구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바이로큐어는 최근 미국 University of South Florida (USF) 대학에서 연계하고 있는 Tampa Bay Technology Incubator (TBTI) 프로그램에 선정돼 교내에 있는 Research Innovation park에 입주하기도 했다.
이날 열린 행사에서 김만복 바이로큐어 대표는 "향후 모핏암센터와 활발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미국 현지에서 연구개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