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고객 만족을 중심에 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현재 25%정도인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생산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거듭나자."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21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창립 6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임직원 약 30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6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김태한 사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한 모범직원에 대한 종합 시상식 순으로 진행했다.
김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6년간 임직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온 결과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CMO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이어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금 시기가 우리 회사에게는 또 한번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경쟁 CMO 기업들과 제약사들의 자가 생산 시설 증설과 경쟁해야 하는 위기의 시기이기도 하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삼성은 지난 2010년 5대 신수종사업 중 하나로 바이오산업을 선정하고 바로 다음해인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진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 직후 3만리터 규모의 1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2013년에는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인 15만 리터의 2공장을 건설했으며 2015년에는 그 보다 3만 리터 늘어난 18만 리터 규모의 3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BMS, 로슈 등 6개의 글로벌 TOP 제약사와 총 9개 제품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으며 안정적인 생산 물량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지난 해 11월에는 이런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상장에 성공했다.
현재 75%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은 올해 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MO 기업 중 가장 큰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됨으로써 2018년에는 CMO기업 중 1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