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지난해 총 19조원 규모의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공학기술(BT: Bio Technology) 분야는 18.8%인 3조3000억원이 투입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개최된 제29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서 ‘201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결과(안)을 보고했다. 지난해 35개 부·처·청·위원회가 집행한 562개 사업 및 5만4827개 과제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날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총 19조44억원의 국가R&D 예산이 집행됐다. 전년대비 0.7% 증가했고, 지난 5년간 연평균 4.5% 늘었다.
부처별로는 미래부가 34.4%로 가장 많았고 산업부(18.0%), 방사청(13.2%), 교육부(9.0%), 중기청(5.0%)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개발단계별로는 개발연구에 전체 R&D예산의 40.1%인 5조3000억원이 투입됐다 기초연구는 5조1000억원(38.9%), 응용연구는 2조8000억원(21.0%) 집행됐다.
분야별 집행규모는 정보기술(IT) 분야에 가장 많은 3조4000억원(19.0%) 집행됐다. BT 분야에는 18.8%인 3조3000억원 투입됐다. 에너지환경기술(ET)과 우주항공기술(ST)에는 각각 2조3000억원, 1조3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기술표준분류로 구분하면 기계(17.4%), 정보/통신(10.5%), 전기/전자(9.0%), 보건의료( 8.8%) 순으로 집행됐다.
과제 당 평균 연구비는 3억5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연구비 구간별 과제 비중은 1억원 미만이 2만9610개로 54.0%를 차지했고), 1억원 이상∼3억원 미만이 1만4642개(26.7%), 3억원 이상∼5억원 미만이 3988개(7.3%), 5억원 이상이 6587개(12.0%)로 나타났다.
R&D 지원을 받은 연구책임자는 총 3만5249명이며 이중 여성 연구책임자는 14.6%(5147명)에 불과했다. 여성 연구책임자 비중은 2012년 11.6%에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남성 책임자에 크게 못 미쳤다.
연구책임자 1인당 평균 연구비는 4억3000만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0.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