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최근 심혈관계 질환 공동연구(Joint R&D Program)를 목적으로 프랑스 다국적 제약사인 세르비에(Servier : Institut De Recherches Internationales Servier)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146개국에 진출해 있는 세르비에는 매년 전문의약품 매출의 25%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염증성 면역질환, 신경변성질환 등 5개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프랑스 연구소를 비롯한 국내외 여러 시설에서 약 3000명의 연구원들이 활발히 신약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다수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단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르비에의 평가 프로세스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의 훌륭한 연구 성과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견해 기술이전을 촉진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단의 Joint R&D Program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으로 과제를 선정하고, 투자하며 관리하는 사업으로 글로벌 기술이전의 실수요자가 연구 개발 초기 단계부터 직접 연관되기 때문에 라이센싱 아웃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사업 진행 과정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선진 약물 개발 기법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업단은 MOU 체결 이후, 별도의 제안요구서(RFP)를 공고할 예정이며 선정된 과제의 운영 및 관리는 공동 의사결정 위원회를 통해 이뤄진다.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은 “사업단은 글로벌 빅파마의 수요를 반영한 기술이전 가능성 극대화 및 신약개발 선진 노하우 등을 국내 산업계에 확산하기 위해 Joint R&D Program을 중점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며 “세르비에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R&D 역량 및 상업화 능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과의 제2형 당뇨질환 신약개발 과제 및 MSD와의 항암제 개발 과제에 대한 Joint R&D Program을 공동 진행하고 있다. 이외 글로벌 제약사와도 본 프로그램과 관련된 활발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