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삼성이 다케다와 손을 잡고 드디어 신약개발에 발을 내디뎠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약개발 도전은 국내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이오복제의약품(바이오시밀러)을 넘어 바이오신약이라는 더 크고 넓은 시장을 향한 첫 도전이라는 점에서다.
이 뉴스는 소식을 접한 사람들에게 두가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첫째, 이번 협약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다케다와 공동개발을 하는 물질은 'TAK-671’. 다케다가 발굴해, 현재 전임상 초기단계에 있다고 알려진 물질로 양사가 공동으로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한다. 그러나 어떤 물질을 타깃하는지, 어떤 접근방식(modality)을 가졌는가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타깃 적응증은 급성췌장염(acute pancreatitis)이다. 여기에 두번째 질문이 있다. 그러면 왜, 첫 신약타깃으로 급성췌장염을 잡았는가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급성췌장염은 의학적 미충족수요군(medical unmet needs)에 있는 질환으로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질환이다. 발병원인이 다양하며 정확한 진단 또한 어렵다.
급성췌장염은 어떻게 생기는 질환일까?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타깃은? 아직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한 이유도 궁금하다. 이에 급성췌장염에서의 신약개발을 위한 약물타깃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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