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제넥신과 한독이 지속형 성장호르몬의 상업화에 성큼 다가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까지 상업적으로 성공한 1주형 제제는 없는 가운데 국내외 회사들이 선두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회사에 따르면 제넥신과 한독은 공동개발하고 있는 주 1회, 2주 1회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에 대한 임상2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매일 투여하는 1일 제제인 성장호르몬제 지노트로핀(genotropin)과 동등한 효능을 확인했으며 안전성에 큰 이슈는 없었다. 해당 결과는 GX-H9이 지노트로핀의 대안 치료제가 될 잠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구체적인 임상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 소아내분비학회에서 발표한 포스터자료를 참고했다.
임상군은 1주형 제제로 0.8mg(n=14), 1.2mg/kg(n=14) 혹은 2주형 제제로 2.4mg/kg(n=14)의 GX-H9을 투여했으며, 대조군인 지노트로핀은 0.03mg/kg을 주입했다. 유럽, 아시아를 포함한 27개국에서 평균 6.8세의 소아저성장증 환자(PGHD) 56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임상에서 평가된 1차 충족점(primary endpoint)은 투약 후 6개월이 되는 지점에서 측정한 키성장 속도(aHV, annualized height velocity)다. 또한 성장 호르몬에 의해 분비가 촉진되는 혈청내 IGF-1(insulin-like growth factor-I) 농도를 측정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