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아파티닙의 위암 적응증에 대한 글로벌 임상3상은 현재 27%가 진행된 상태로 내년 말 임상종료를 예상하고 있다. 아파티닙은 해당 적응증에 대해 올해 유럽,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빠른 시판허가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으로 6~10년간의 독점판매권을 확보할 수 있다. 에이치엘비는 이를 통해 매출을 내는 바이오기업으로 바뀔 것이다."
김하용 에치엘비바이오 대표가 소개한 아파티닙 임상 진행상황이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한국바이오협회와 미래에셋대우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대우 사옥에서 열린 바이오투자포럼에서 아파티닙의 임상진행 현황과 향후 개발전략, 후속 파이프라인 진행현황을 공개했다.
아파티닙은 중국 판권을 갖고 있는 헹루이(hengrui)가 2014년 중국식품의약청(CFDA)로부터 위암 3차 치료제로 시판승인을 받은 약물이다. 시판 이후 아파티닙의 중국내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5년 550억원, 2016년 1400억원에 이어 올해는 3400억원의 매출액이 예상된다. 아파티닙은 최근 중국에서 보험적용이 되기 시작했다.
에이치엘비의 미국 자회사인 엘에스케이바이오(LSKB)는 중국을 제외한 아파티닙의 전세계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위암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에이치엘비바이오는 12개 국가, 95개 기관에서 총 459명의 환자를 목표로 위암 3차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25명의 환자가 등록한 상태다.... <계속>